[공동 성명] 새 술은 새 부대에...
- 자언련
- 2023년 10월 15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10월 17일
KBS 신임 사장으로 언론인 박민 후보를 임명 제청한 것을 환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난 6월 12일 KBS 정상화 투쟁을 시작한 지 124일째인 10월 13일 드디어 새 KBS 사장이 임명제청 되어 비로소 KBS가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KBS이사회가 박 후보를 임명제청한 것은 KBS의 혁신과 변화를 이룰 능력과 의지 그리고 시대정신에 걸맞는 후보라 판단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이사회 의결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박 후보는 빠른 시일 안에 KBS를 혁파해서 혁신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새로운 공영방송 KBS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노총 언론노조 세력을 제대로 척결해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 서문에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가 있다.
그렇다.
KBS는 현재의 KBS를 철저하게 파괴해야 회생할 수 있다. 그래야 방만과 무능의 경영과 가짜, 조작, 왜곡뉴스를 매일 토해내는 민주노총 언론노조 카르텔의 그 지그지긋한 알을 깰 수 있다. 지금 적당히 고쳐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반드시 이 일을 이루어 낼 것을 두손 모아 권고한다.
우리는 이번 사장 임명제청 과정에서 끝없이 정파적 이익에 매몰되어 발목잡기만 해온 일부 KBS 이사들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새 사장 임명제청자가 의결된 직후에도 이사장 해임 결의안 제출이라는 정치적 행동을 했다는 황당한 소식을 듣고 그들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들은 국민 편인가 아니면 특정 정파의 대리인인가?
당신들은 불공정 방송을 뿌리 뽑고 무능 경영에서 벗어나 KBS를 정성화 시켜달라는 국민의 함성과 임직원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지금 KBS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KBS의 위기는 일개 방송사의 위기가 아니다. 국민과 대한민국의 위기다.
KBS는 지난 126일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이글거리던 아스팔트 위에, 거센 폭풍을 뚫고 우뚝 서 있던 수백 개의 근조·축화화환을 잊어서는 안 된다. KBS 정상화의 간절한 바람을 꽃잎 하나하나에 실어 보낸 국민의 외침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
KBS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의 재정난을 극복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구성원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방법일 것이다.
KBS는 국가기간방송으로 또 공영방송의 맏이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와 가치를 이끌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그간 거짓과 왜곡 그리고 조작으로 국민을 이간질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조롱하고 좌절시키려 했던 잘못을 반성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
KBS를 이렇게까지 망친 자와 집단 그리고 세력들에 대한 추상같은 단죄가 있어야 한다. 여기엔 어설픈 통합이나 온정주의는 필요 없다. 오히려 이런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면 그건 확실하게 KBS를 죽이고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반성하고 깨달음이 없는 용서는 영원한 죽음이다.
통합은 반드시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겠다는 통렬한 반성과 다짐 그리고 이에 대한 실천이 따른 후에나 이룰 문제다.
박 후보께 부탁드린다.
국민의 여망을 잊지 말고 민주노총 언론노조 손아귀에 갇혀 있던 KBS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일을 한 치의 빈틈없이 완수해주시길 바란다.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알을 깨는 자세와 마음으로 공영방송 KBS를 정상화하라. 매일 매일 고민만 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KBS라는 현장에서 실천해야 한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세력을 척결해서 KBS가 공정한 뉴스를 제공하고, 모든 연령대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창의적이고 청청한 고품질의 휴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다양한 공동체의 의사를 반영하며 지역문화 창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고유문화 가치를 세계적인 유산으로 확산해야 한다.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재원 발굴과 광고 마케팅 등 자구노력에도 힘써야 한다.
KBS의 잃어버린 6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국민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유언론국민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박민 제청자가 국회 인사청문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사장이 되면 KBS를 정상화하기 위한 새 사장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정도에서 벗어난 방송을 하거나 민주노총 언론노조 세력과 타협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 우리는 이를 국민의 이름으로 엄히 꾸짖고 이를 고치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이다.
잘한 것은 잘했다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이다.
고사성어에 양약고구(良藥苦口)라는 말이 있다. “좋은 약은 입에 쓴 것이다". 새 사장은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공영방송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고 체질을 개선해서 넓게는 방송의 위기, 좁게는 공영방송 KBS의 위기를 극복해 공영미디어 KBS의 ‘벨 에포크의 아름다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KBS는 국민을 한마음으로 모아 찬란한 우리 문화와 정신을 창달하는 용광로다.
앞으로 무한하게 펼쳐질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으로 이끌어갈 깃발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2023년 10월 15일
KBS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자유언론국민연합․새미래포럼․공영언론미래비전100년위원회․가짜뉴스뿌리뽑기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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